보수성향 싱크탱크, 자서전 내용 두고 의혹 제기
해리 왕자 |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 법원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의 입국 기록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제기한 해리 왕자 비자 관련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칼 니컬슨 판사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18일까지 해리 왕자의 미국 입국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
해리 왕자는 2023년 1월 출간한 자서전 '스페어'에서 과거 코카인, 마리화나 등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비자 신청서에는 현재와 과거의 약물 사용 기록을 기재해야 한다. 약물 관련 전력이 인정되면 비자 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 다만, 이민국은 비자 신청자의 다양한 요인을 평가해 비자를 발급해줄 수 있는 재량권도 있다.
칼 니컬슨 판사는 지난해에는 해리 왕자의 입국 기록을 공개할만한 공익적 필요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가, 헤리티지 재단이 항소하자 공개 결정을 내렸다.
해리 왕자는 미국의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한 이후 2020년 초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으며 미국으로 이주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자 적법성에 문제가 제기된 해리 왕자의 비자를 취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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