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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47조5000억에 삽니다”…구글이 ‘역대급 몸값’ 부른 이스라엘 기업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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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 상대 작년 230억달러 인수 제안
1년만에 몸값 100억달러 높여 재협상
위즈, 클라우드 보안서 독보적 기술력


매일경제

이스라엘 출신 혁신 창업가 아사프 라파포트.<사진=라파포트 SNS 계정>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업체인 위즈(Wiz)를 상대로 인수협상에 나섰다. 협상 금액은 330억달러(약 47조 5000억원)로 성사 시 알파벳의 인수 기업 사례 중 역대 최대 몸값을 기록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위즈를 상대로 인수협상을 나섰다가 실패한 알파벳이 몸값을 다시 올려 위즈와 재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위즈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에서 보안 위험을 찾아내 제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돼 작년 투자금 조달 과정에서 12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알파벳은 지난해 초기 협상 당시 230억달러를 제시했는데 1년만에 100억달러 더 높인 330억달러로 재협상에 나선 것이다. 그만큼 위즈가 확보한 클라우드 관련 보안 서비스가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방증이다.

위즈는 올해 41세인 아사프 라파포트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기업으로 라파포트 CEO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성공 신화를 만들고 있다. 히브리대 졸업 후 테크니온이스라엘공대에서 컴퓨터과학 석사학위를 받고 2015년 자신이 창업한 보안 스타트업 아달롬을 마이크로소프트에 3700억에 매각했다.

이후 10여년만에 아달롬의 100배가 넘는 가격으로 위즈를 알파벳에 매각할지를 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상황이다. 라파포트 CEO는 이스라엘 정예 사이버 정보 부대인 8200 부대 출신으로, 세계적 사이버 보안기업 창업자 중 상당수가 바로 이스라엘 8200 부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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