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12.3 비상 계엄에 가담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김 전 장관은 법정에서 다시 한 번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권한으로 선포된 비상계엄이었고 자신은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공판 준비 절차를 마치고, '내란 혐의' 피고인들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예비역 육군 대령의 사건이 모두 병합됐고 이들은 첫 공판에서 한 법정에 섰습니다.
재판에서는 공소사실을 기반으로 한 검찰의 모두 사실 진술과 이에 대한 각 피고인 측의 의견 진술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군, 경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영장 없이 주요 인사와 선관위 관계자들을 체포하고 구금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하려 영장 없이 선관위의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하려 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재판 받는 노상원 전 사령관은 중앙선관위 직원을 조사할 수사단을 만들게 했고, 김용군 전 대령은 수사단에 투입될 군사경찰을 추천하라는 지시를 받아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과 노 전 사령관, 김 전 대령 측은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며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특히 김 전 장관 측은 검찰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구속 취소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장관 법률대리인> "(구속취소 기각이) 났었는데, 저희들로서는 수사권이 없다는 부분을 조금 더 강조했습니다. 긴급체포의 위법성을 새로운 사실로 추가를 했고요."
직접 발언에 나선 김 전 장관은 불법적인 내란 모의는 없었다며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인 비상계엄을 논의한 것을 어떻게 모의라고 표현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경찰 수뇌부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승영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등의 첫 공판이 열립니다.
또 24일에는 윤 대통령 내란 혐의 형사재판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는데, 재판부는 이후 '내란 혐의' 재판들의 병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김용현 #노상원 #김용군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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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앵커]
12.3 비상 계엄에 가담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김 전 장관은 법정에서 다시 한 번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 권한으로 선포된 비상계엄이었고 자신은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공판 준비 절차를 마치고, '내란 혐의' 피고인들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김용군 예비역 육군 대령의 사건이 모두 병합됐고 이들은 첫 공판에서 한 법정에 섰습니다.
재판에서는 공소사실을 기반으로 한 검찰의 모두 사실 진술과 이에 대한 각 피고인 측의 의견 진술이 이어졌습니다.
또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하려 영장 없이 선관위의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별도의 비상입법기구를 창설하려 하는 등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재판 받는 노상원 전 사령관은 중앙선관위 직원을 조사할 수사단을 만들게 했고, 김용군 전 대령은 수사단에 투입될 군사경찰을 추천하라는 지시를 받아 이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과 노 전 사령관, 김 전 대령 측은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며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장관 법률대리인> "(구속취소 기각이) 났었는데, 저희들로서는 수사권이 없다는 부분을 조금 더 강조했습니다. 긴급체포의 위법성을 새로운 사실로 추가를 했고요."
직접 발언에 나선 김 전 장관은 불법적인 내란 모의는 없었다며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인 비상계엄을 논의한 것을 어떻게 모의라고 표현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경찰 수뇌부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윤승영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등의 첫 공판이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김용현 #노상원 #김용군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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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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