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 축소 행정명령 후 대부분 휴직
美 이념 전파 등 역할… 中매체 “환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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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어브래머위츠 VOA 국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링크트인 글에서 자신을 비롯해 기자, 프로듀서, 보조 직원 등 1300명의 VOA 직원 대부분이 이날 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어브래머위츠 국장은 “VOA가 83년 만에 처음으로 침묵당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VOA 서울지국의 윌리엄 갈로 지국장은 16일 자신이 모든 회사 시스템과 계정에서 차단됐다고 밝혔다.
VOA 직원들의 휴직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행정명령을 통해 법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과 인력을 제외하고는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조직을 최대한 축소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독립적 정부 기관인 USAGM은 전 세계에 자유와 민주주의 이념을 전파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산하에 VOA를 비롯해 6개 매체와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거짓말 공장’이 사라지게 됐다며 환영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논평에서 “VOA는 갈등과 사회 분열을 조장하고 체제 변화 시도에까지 참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른바 자유의 등대라는 VOA는 이제 자기 정부에 의해 더러운 누더기처럼 버려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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