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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식료품점
미국인 과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권 초기 국경·이민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정책 및 물가 관리에는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현지시간) 공개됐습니다.
미 NBC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하트리서치와 퍼블릭오피니언스트레티지스에 의뢰해 지난 7∼11일 미 전국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3.1%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4%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대응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5%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42%였습니다.
국경안보 및 이민 이슈에서만 트럼프 대통령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5%로 설문에 포함된 5대 주요 국정 이슈 중 유일하게 절반을 넘었습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판단 문항에서는 '매우 좋다'(1%) 또는 '좋다'(17%)라고 평가한 응답은 18%로 낮았습니다.
NBC는 이 같은 비중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팬데믹 봉쇄 조치가 있었던 2022년보다는 다소 높지만, 이를 제외하면 자사 전국 여론조사 기준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의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 국정 전반 지지율에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NBC는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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