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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상암동비디오] 즐거운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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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점심시간.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도시락을 싸 오지 못해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후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물로 배를 채우는 학생은 거의 사라졌고, 한때는 도시락에 계란 프라이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겨울철이면 도시락이 식을까 봐 교실 가운데 난로 위에 도시락을 여러 겹으로 쌓아 올렸고, 그 모습은 교실 풍경을 보여주는 대명사처럼 되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보온 도시락이 등장해 난로 위에 도시락 풍경은 사라지기 시작했고,

1997년에는 초등학교부터 차례로 전면 급식이 도입되면서 난로 위 도시락 풍경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점심시간은 학교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상암동 비디오'는 그 시절 도시락 풍경과 급식, 즐거운 점심시간의 변화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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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송보현 (bo-hyeon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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