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일)

'선고일' 다가오며 헌재 앞 긴장감 고조…헌재엔 의견서 '팩스 폭탄'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헌법재판소 앞 긴장감은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집회 구호는 더 격렬해지고,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헌재엔 찬반 양 진영이 보낸 팩스들이 쏟아진다는데, 헌재 앞 분위기는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로 가는 길목인 초등학교 앞 삼거리부터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이 모여있습니다.

"헌재 사망!"

헌재 정문 앞으로 다가갈 수록 구호 소리는 더 커집니다.

정문 앞은 신원이 확인돼야 지나갈 수 있습니다.

대규모 집회가 있는 안국역 쪽으로는 통행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여기 벽이 쳐져있어서 거기 안쪽으로는 못 가세요 지금"

스피커를 단 차량은 정문 앞을 차도를 지나면서 큰 소리로 구호를 틉니다.

"탄핵 각하"

탄핵 인용 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을 향한 범행 예고 글을 올려 신고를 당한 유튜버도 헌재 앞에서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김정연 / 액세서리 상점
"'너무 시끄럽다' 하면서 지나가는데 막 쫓아오면서 욕을 하더라고요. 나가라고. 선고하는 날이 정해져서 발표되면 문 닫으려고요"

헌재엔 그제부터 탄핵 찬반 의견을 담은 탄원서 300여건이 팩스로 쏟아졌는데, 양측 모두 지지자들에게 '팩스 폭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헌재 주변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탄핵 선고일,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현행범 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