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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野, 나흘째 '尹 파면' 도보 행진·장외 집회…선고 때까지 매일 '거리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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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회 시작 세 시간 전쯤, 민주당은 국회에서 광화문 집회 현장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행진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는데, 탄핵 선고 직전까지 계속 할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과 함께 헌재를 압박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전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동화 차림으로 점퍼를 걸친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청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민주당은 헌재의 탄핵 선고가 이번 주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기류가 전해진 지난 12일 비상 행동에 돌입하면서, 오늘로 나흘째 국회에서 헌재 인근의 광화문까지 거리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약 9km를 걸으면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도심 행진은 헌재가 탄핵을 선고할 때까지 매일 이어가겠단 방침입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오늘도 걷고 내일도 걷고 모레도 걷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월요일도 (선고) 안 나오면 걸을 겁니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투쟁 강도를 높여가기 시작한 민주당은, 헌재 선고 마저 예상 보다 늦어지자 거리 행진을 비롯해 매일밤 장외 집회까지 참여하는 등 총력전에 나선 겁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누가 이 헌정질서를 지켜야하겠습니까. 윤석열 탄핵 결정을 빨리해서 어려운 대한민국을 빨리 구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만 ‘거리 정치’ 장기화가 당 안팎에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민주당이 경복궁 앞 대로변 인근에 장외투쟁 거점으로 길게 늘여놓은 천막에 대한 비판도 제기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절대다수 의석의 공당이 도심 한복판에서 불법을 자행한 결과는 국격 추락"이라며 "변상금 부과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전정원 기자(gard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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