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일)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헝가리 막판 거부권 철회…EU, 러시아 제재 6개월 연장 합의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시아 체육부 장관 포함 4명 제재 해제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집행위원회 본부. 2025.02.12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유럽연합(EU)은 2400명 이상의 러시아 개인·단체에 부과한 제재를 6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유로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27개국 대사는 6개월마다 만장일치로 러시아 제재를 갱신한다. 제재 대상은 EU 여행 금지, 자산 동결, 자금·자원 지원 금지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당초 이번 제재는 16일 0시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가 이번 주 내내 제재 연장을 거부했다. 복수의 외교관은 유로뉴스에 헝가리가 자산 동결·여행 금지 대상인 블랙리스트에서 일부 이름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협상 끝에 EU는 헝가리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을 포함한 4명의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유로뉴스는 보도했다. 이 외에 이미 사망한 3명의 개인도 제재 대상에서 삭제됐다.

이에 따라 헝가리는 막판에 거부권을 철회했고 이번 합의에 따라 9월 15일까지 갱신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EU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우리의 결심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