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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명태균 수사 정치권 겨냥‥이창수, 尹 부부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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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를 둘러싼 정치권 수사망도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사건의 키는 윤 대통령 부부인데, 김 여사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이창수 지검장이 돌아와 지휘를 맡게 되면서, 엄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수사팀이 오늘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당시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이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를 공천배제하려 했고 그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 김 의원을 상대로 당시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검찰이 김 의원까지 부르면서, '명태균 수사'는 2022년 국민의힘 공천 과정 전반으로 확대되는 걸로 보입니다.

탄핵소추 98일 만인 어제 업무에 복귀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도 복귀 일성으로 수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창수/서울중앙지검장 (어제)]
"수사팀하고 잘 협의해서 모든 최종 결정은 검사장인 제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성실하게 필요한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창원지검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정황을 상당 부분 파악해 여러 차례 수사보고서에 쓰고도 윤 대통령 부부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애초 검사도 없는 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했다 언론 보도가 나온 뒤에야 뒤늦게 형사부에 사건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 봐주기 수사 의혹'으로 탄핵 기로에까지 섰던 이 지검장이 이번에는 의혹을 제대로 털어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헌재는 "김 여사가 시세조정을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적절히 수사했는지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이 지검장이 스스로 밝힌 수사 의지는 우선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식으로 입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황제 조사' 같은 방식은 아닐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검찰이 윤 대통령 구속취소에 대한 즉시항고를 포기했듯, 김 여사 조사에도 특혜성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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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정근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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