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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거리로 나온 영화인들‥"윤석열 다시 감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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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주 윤 대통령이 풀려나자 12.3 내란 이후 탄핵을 외쳤던 이들이 다시 거리로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당시 시국선언을 냈던 영화인들이 광장에 섰습니다.

시민은 극장으로, 윤 대통령은 감옥으로 보내달라며 조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화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

오늘의 촬영 현장은 광화문 광장입니다.

그의 카메라엔 배우들의 연기 대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삼보일배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깁니다.

하루하루가 기록해야 할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정윤철/영화감독]
"검찰 출신의 대통령이 벌인 이런 똑같은 쿠데타를 이렇게 영화가 남겨두고 보여준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명세 감독, '버닝'을 제작한 이준동 대표 등 영화인 30여 명도 광장에 나왔습니다.

"윤석열은 감옥으로! 시민은 극장으로!"

시민은 마음 편히 영화를 보고 감독은 영화 만드는 일상이, 이젠 특별한 소원이 됐습니다.

[이명세/영화감독]
"탄핵이 빨리 인용돼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었는데 헌법재판소가 결정을 안 내려주고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고…"

내란 혐의 대통령이 구속됐다 다시 풀려나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이준동/영화 제작자]
"만약에 이런 설정을 갖고 시나리오를 작가가 써온다면 우리는 그 시나리오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지금 대한민국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거리로 나선 영화인들은 역사를 반드시 기록하겠다고, 그리고 그 기록 영화의 주인공은 시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재호/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그 영화는 우리에겐 해피엔딩, 당신들에겐 새드엔딩 영화일 것입니다."

MBC뉴스 문다영 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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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김지윤 문다영 기자(zer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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