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출생률이 저하되면서 학생 수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지난해 사교육비는 무려 29조 원을 넘기면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사교육을 시작하는 나이도 점점 어려져서, 이젠 6살도 안 된 아이 2명 중 1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대치동의 한 유명 수학학원.
중학교 3학년 과정의 문제 풀이가 한창입니다.
"x 곱하기 y를 구해야 되겠지."
하지만 수업을 듣는 건 초등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선 작년 2학기 겨우 구구단을 배웠을 초등 3학년생도 앉아 있습니다.
이 학원의 다른 교실 '초등 의대 준비반'.
여기선 고교생들의 대표 교재인 '수학의 정석'이 책상에 놓여있습니다.
이른바 '선행학습'이 당연시됐던 사교육 시장은 의대 정원이 급증하면서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 학생 수는 8만 명가량 줄었는데도, 사교육비는 4년 연속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보다 9.3% 증가한 47만 4천 원.
눈에 띄는 건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겁니다.
이제는 더 어린 영·유아들까지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초등 선행' 학원의 입학시험을 뜻하는 '4세 고시','7세 고시'라는 말이 생겨나고,
"아 이건 영재적인 모먼트(순간이)다."
4살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내는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영상이 800만 회 이상 재생되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처음으로 6세 미만 영유아 사교육 실태를 시범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석 달 동안 8천154억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50%에 육박했고, 특히 가정양육 영유아 중 17%는 월 145만 원을 쓰며 반일제 학원에 다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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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기자(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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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이 저하되면서 학생 수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지난해 사교육비는 무려 29조 원을 넘기면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사교육을 시작하는 나이도 점점 어려져서, 이젠 6살도 안 된 아이 2명 중 1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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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의 한 유명 수학학원.
"x 곱하기 y를 구해야 되겠지."
하지만 수업을 듣는 건 초등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선 작년 2학기 겨우 구구단을 배웠을 초등 3학년생도 앉아 있습니다.
여기선 고교생들의 대표 교재인 '수학의 정석'이 책상에 놓여있습니다.
이른바 '선행학습'이 당연시됐던 사교육 시장은 의대 정원이 급증하면서 더욱 달아올랐습니다.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29조 2천억 원, 학생 수는 8만 명가량 줄었는데도, 사교육비는 4년 연속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눈에 띄는 건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겁니다.
이제는 더 어린 영·유아들까지 학원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초등 선행' 학원의 입학시험을 뜻하는 '4세 고시','7세 고시'라는 말이 생겨나고,
4살 아이를 수학학원에 보내는 대치동 엄마를 패러디한 영상이 800만 회 이상 재생되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처음으로 6세 미만 영유아 사교육 실태를 시범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석 달 동안 8천154억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50%에 육박했고, 특히 가정양육 영유아 중 17%는 월 145만 원을 쓰며 반일제 학원에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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