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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시작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일부 혼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내달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 발표를 강행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알루미늄에 대한 (12일부터 25%로 부과 중인) 관세와 4월 2일자로 계획한 관세(상호관세)에 대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다년간 갈취당했고,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동차든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와 관련해 "약간의 혼란이 있을 것이나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미국이 병합하는 방안에 대해 기자로부터 질문받자 "나는 그것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제 안보를 위해 그것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토의 집단방어 대상에 포함돼 있는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구상을 나토 수장 면전에서 밝힌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1월 7일 기자회견에서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나는 확언할 수 없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다만 뤼터 총장은 중국이 북극 항로를 활용하고 있고 러시아는 무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쇄빙선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제외한 7개 북극 국가가 미국의 지도력 아래 협력하는 것이 그 지역을 안전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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