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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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숨진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논란 속에도 방송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13일 방송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이날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녹화를 강행했다. 당초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그가 이날 녹화에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김수현은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이날 잡혀 있던) 촬영은 일정을 최소화해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수현이 녹화를 강행했다는 소식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총연출을 맡은 김태호 PD를 향한 비판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이 만만한가. 김태호 프로그램 영원히 불매할 것", "김태호와 MBC 모두 제정신이냐",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은 가지고 방송 만드세요" 등의 글을 올라왔다.
김수현은 2015년 15살이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김새론 유족과의 통화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11일 김수현이 김새론 볼에 뽀뽀하는 사진, 12일 김수현이 2018년과 2019년에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등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김새론을 지칭하는 듯한 애칭 등이 담겨있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입장 표명 방식과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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