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마을 주민 대부분 이주
연말 착공·2028년 완공 목표
연말 착공·2028년 완공 목표
백사마을 전경. [사진 = 노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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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자락,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꼽히던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104마을)이 재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곳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이 개발되며 밀려난 철거민들이 불암산 자락에 모여 만든 판자촌이다.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310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3일 노원구는 백사마을 주택재개발정비계획 변경 및 서울시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일반분양 단지와 임대 단지의 구분이 없도록 통합정비계획 변경을 계획 중이다. 변경안을 통해 최고 35층 이하, 31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백사마을은 2008년 1월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개발계획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됐다. 서울시는 2009년 5월 백사마을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이후 표류하던 재개발 사업은 2017년 노원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 다시 추진됐다. 우여곡절 끝에 2021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같은 해 12월 시공사 선정에 이어 2022년 12월 토지 등 소유자 분양 신청, 2024년 3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주민 이주가 시작됐다.
백사마을은 도보로 15분 내외 거리에 강북권역을 대표하는 은행사거리 학원가와 학군을 갖춘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다.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 건설로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백사마을은 노원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대표하는 곳”이라며 “지역 최대의 현안인 노원구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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