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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사교육비 역대 최고‥'늘봄·방과후'는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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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난이도 높은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등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각종 대책에도 지난해 사교육비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늘봄학교와 방과 후 학교 참여율도 감소했습니다.

오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학부모들이 지출한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는 29조 2천억 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2조 1천억 원, 약 7.7% 증가한 수치입니다.

학부모가 학생 1명당 지출한 사교육비는 47만 4천 원이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일주일에 사교육에 할애하는 시간은 7.6시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44만 2천 원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중학생은 1인당 49만 원, 고등학생은 1인당 52만 원을 사교육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용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율도 초등학생이 87%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78%, 고등학생 67% 순이었습니다.

‘초등 의대반’이 개설되는 등 사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교육을 이용하는 목적은 학교수업을 보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고 선행학습을 위해 하는 경우가 23%,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하는 경우가 14%를 차지했습니다.

정부가 맞벌이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늘봄학교와 방과 후 학교는 참여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학생은 지난해 36%로 전년대비 4.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6세 미만 유아 사교육비를 시험 조사한 결과, 사교육 참여율은 47.6%,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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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정 기자(wh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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