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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국과 미국이 무역과 경제 분야에서 균형 잡히고 상호이익이 되는 관계를 추구해 궁극적으로 한미동맹을 격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민간 부문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의 인터뷰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같은 날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발효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WSJ은 "트럼프발(發) 미국 우선주의 화살이 우리나라를 정조준하기 시작했다"라고 한 최 권한대행의 11일 국무회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WSJ도 트럼프 대통령의 '4배'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소개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기회가 주어질 경우 한국의 대비 무역흑자가 "일시적"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직접투자 확대로 중간재 수출이 늘어난 게 대비 무역흑자의 일시적 증가로 이어졌으며, 중간재 수요가 줄면 흑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게 한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 성사 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약속했던 미국 상품 구매계획을 한국이 초과 달성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 조선업계의 전문가들이 미국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WSJ은 전했습니다.
또 최 권한대행은 "우리의 역사적 입장과 국익을 고려할 때 무역 확대를 저해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유익하지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나 캐나다는 한국의 무역 전략에 적합한 준거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접국으로서 상호 간 교역 비중이 큰 멕시코나 캐나다와 달리 한국은 대미 수입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들 국가와 비슷하게 대응 전략을 짤 수 없다는 의미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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