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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與 의원들 발 앞에 드러누운 尹지지자…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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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때 뭐했나” 처음 헌재 찾은 與의원들에 야유

13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기자회견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 드러누워 시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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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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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3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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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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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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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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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기자회견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 드러누워 시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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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시위중인 지지자를 찾아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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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앞에서 구호를 외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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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기각 가자.” 13일 오전 10시 10분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헌법재판소(헌재) 앞에 모여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쳤다.

이날 헌재는 최 감사원장 관련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이 사건 탄핵 심판청구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이후 98일 만이다.

인터뷰를 하고있는 김모 씨.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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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탄핵’, ‘탄핵 기각’ 팻말을 가지고 탄핵 반대 시위를 하던 윤 대통령 지지자 조모 씨(54·여성)는 “진작 기각됐어야 했다”며 웃었다. 강원도 평창에서 올라왔다는 그는 “평생 집안일만 하다가 나라가 위기라는 걸 알고 3일 전부터 이렇게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헌재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시위하던 김모 씨(40대·여성)도 “기각될 줄 알았다”며 “윤 대통령 탄핵도 기각돼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날로 전쟁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이유로 국회가 파면을 요구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의 환호는 더욱 뜨거워졌다.

헌재를 방문한 김기현·나경원·추경호·박덕흠·장동혁·정희용 등 2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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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나경원·추경호·박덕흠·장동혁·정희용 의원 등 27명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현 의원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자 사불범정(邪不犯正·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국정 파괴는 내란 수준”이라며 “대통령 탄핵심판은 당연히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헌재 앞에 모여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지자들은 의원들 면전에서 확성기를 들고 “국민의힘 정신 차려라”, “사진 찍는 것만 좋아하는 한심한 의원들”, “여긴 뭐하러 왔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는 “탄핵 저지도 못했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사퇴하고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들이 이러니 나라가 망하는 거다!”라고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앞에 드러누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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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13일 헌법재판소 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기자회견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 드러누워 시위하고 있다. 박태근 기자


한 여성 지지자는 기자회견 도중 돌연 취재진을 뚫고 나아가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는 “무슨 자격으로 여기까지 온 건가”, “윤 대통령 탄핵당할 때 어디 있었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격렬히 항의했다. 이 여성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여성 경호원들에게 끌려갔다.

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관계자는 “어제까지 한 번도 헌재를 찾지 않던 중진들이 오늘 갑자기 방문했다”며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하던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이제 와서 숟가락을 얹는거 아니냐”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기자회견을 마친 의원들은 현장에서 수일 째 단식 시위 등을 벌이고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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