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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우크라 고위급 회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휴전'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가 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국이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연방의 입장은 합의나 당사자의 노력으로 해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 연방의 입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러시아 연방 내에서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고 30일간의 휴전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러시아가 휴전할지 말지는 외부가 아닌 자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선 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전날 한 인터뷰에서 비슷한 발언을 했습니다.
다만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대한 접근이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유지군을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군대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주둔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며 러시아는 이를 어떤 상황에서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의원도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협상은 미국이 아닌 러시아의 조건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과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간 대립 완화를 위한 정기적 접촉에 합의했다고 타스통신이 SVR 발표를 인용해 이날 전했습니다.
양국 정보 수장의 통화 사실과 내용이 공식 발표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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