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서 40대 사망…안방엔 숨진 아내와 두 자녀

▲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 수원시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4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남성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40대 남성은 해당 아파트 주민 A 씨로 파악됐는데, A 씨의 주거지 안방에서는 40대 아내 B 씨와 1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 안에서 발견된 시신들에서 육안상 확인할 수 있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A 씨가 투신해 숨진 것으로 보고, A 씨가 가족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일가족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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