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중 양국, 개별 사안이 관계 영향 주지 않게 소통"

中, 한미일 '대만 국제기구 가입' 반발
'딥시크 차단'에도 불쾌감 숨기지 않아
日, 또 '다케시마'..."독도는 우리 영토"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한미일 3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 지지'를 표명하자 중국이 반발한 데 대해 "개별 사안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하에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이동현 기자] 외교부는 18일 한미일 3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가입 지지'를 표명하자 중국이 반발한 데 대해 "한중 양국은 개별 사안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하에 외교채널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항상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중국 측과의 소통 여부를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적절한 국제기구의 가입을 포함한 대만의 의미 있는 참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측은 "중국 내정에 간섭해 중국을 공격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국의 '딥시크 서비스 중단' 조치에 중국 측이 반발한 데 대해 "관계 부처와 딥시크 간에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일방적·직접적 차단이 아닌 우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중국의 딥시크 간 사전 소통을 위한 잠정 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앱) 국내 서비스를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 재개는 국내법 요건에 따른 개선이 이뤄진 뒤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중국 측은 "우리는 관련 국가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북한이 한미일 공동성명에 담긴 '완전한 비핵화'를 비난한 데 대해 "다수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로 확인됐듯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로서 북한은 결코 핵 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 대변인은 일본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올해도 개최한다는 일본 현지 보도와 관련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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