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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연구원 보고서
전국 근로자들은 하루 1시간가량 근로시간이 단축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경기연구원이 지난해 전국의 20~59세 근로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 생활균형을 이루는데 가장 어려운 이유로 남자의 26.3%, 여자의 24.6%가 '일하는 문화와 과도한 업무량'을 꼽았습니다.
특히 20대 여성(39.3%), 30대 여성(31.5%)에서 이 비율이 높았으며, 20대 남성(30.3%)과 30대 남성(26.4%)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남자는 하루 평균 8.3시간을, 여성은 7.5시간 근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상적인 근로시간은 남자 7.2시간, 여자 6.5시간으로 답했습니다.
또 출산 의향이 있는 여자의 경우 출산 의향이 없는 여자에 비해 14분 더 근로시간이 줄기를 원했습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응답자의 실제 하루 근로시간과 희망 근로시간이 한 시간 차이를 보이고 젊은층 맞벌이 가구에서 차이가 더 크다는 사실을 반영해 주 40시간인 현행 법정 근로시간을 주 35시간으로 단축하는 것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은 공공기관이 우선 도입하고 통근시간 일부를 근로시간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유 연구위원은 제안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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