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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상담교사 55% "의대 증원…고교 교육과정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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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증원이 정시에 미치는 영향


서울 진학지도 상담교사 절반 이상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학생들의 진학 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2∼23일 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의 대학진학지도지원단 교사 9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57.9%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진학지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습니다.

지원단은 학생들의 대입 전략을 상담해 주는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돼 있습니다.

교사의 89.5%은 의대 증원에 따라 진학 지도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교사들은 의대 증원으로 의대 입학 기회가 늘어나 학생들의 재수 등 'N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응답자의 83.5%는 학부모가 N수를 감수하면서까지 자녀를 의대에 보내려 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비슷한 비율인 83.6%는 의대 증원을 계기로 각 가정에서 사교육비를 추가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의대 증원이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55.4%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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