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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달러-원, 미국 소비 부진에도 1,440원은 상회…1,441.90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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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소폭 추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지만, 달러-원 환율은 1,440원이 무너지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15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보다 5.60원 내린 1,441.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종가 1,443.50원과 비교하면 1.60원 낮아졌습니다.

1,44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달러-원 환율은 뉴욕 시장에서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자 1,437.40원까지 하락하며 장중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거래 마감까지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440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3월(-1.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시장 예상치(-0.1%)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작년 12월 소매판매 수치가 전월 대비 0.4%에서 0.7%로 상향 조정됐음에도 이번 수치는 시장에 실망감을 줬습니다.

한파와 캘리포니아 산불, 관세 도입 전 소비자들의 선구매 영향 등이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소매판매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김수형 기자 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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