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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자막뉴스] "사업이 잘 안되고 화가 나서" 경찰에 방망이 휘두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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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의 거리.

한 남성이 길을 걸어오다 갑자기 야구 방망이를 들고 위협합니다.

[목격자 : 그런 사람은 처음 봤어요. 그렇게 난동 부리는 사람은.]

행인이 남성을 피해 달아나자 신호 대기중인 차량으로 다가오더니 갑자기 차량 보닛을 강하게 내리쳐 찌그러뜨립니다.

남성의 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간이 의자와 자전거등을 마구 내려칩니다.

[목격자 : 플라스틱 의자하고 뭐 이런 배너 같은 거 다 부숴버리고 거기 앞에 나와있는 기물들을 다 파손하고 그랬어요.]

계속된 위협에 주변 상인들은 경찰에 이 상황을 알렸습니다.

[목격자 : 무섭죠 갑자기 이렇게 휘두르면 무섭잖아요. 가게 들어와서 막 그럴 수도 있으니까.]

순찰차가 나타나자 이 남성 피하지 않고 오히려 다가섭니다.

[강형목 / 남양주남부경찰서 호평파출소 경장 : 차량을 세웠는데 저희를 보자마자 이제 다가오더라고요.]

담배를 손에 든 남성은 야구 방망이를 계속 휘두르며 경찰관들까지 위협합니다.

경찰이 차에서 내리자 재빨리 인도로 올라섭니다.

계속된 경고에도 위협을 멈추지 않자 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꺼내듭니다.

[정은희 / 남양주남부경찰서 경위 : 경찰관을 향해서 조롱을 하고 '너희들은 나를 잡지 못할 것인데 잡아봐라 쏴 봐라' 계속 이런 식으로 했고....]

삼단봉을 든 경찰관 세 사람이 둘러싸며 남성을 구석으로 몰아갑니다.

[강형목 / 남양주남부경찰서 경장 :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를 피해서 그 대상자를 몰았고요.]

방망이를 휘두르며 위협이 계속되자 정은희 경위가 결국 테이저건을 발사합니다.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지자 순식간에 달려들어 제압했습니다

[강형목 남양주남부경찰서 호평파출소 경장 : (조사 결과) 최근에 이제 사업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서 술을 먹고 홧김에 그랬다고 얘기했습니다.]

야구 방망이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차량과 기물을 마구 파손한 죄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박기태/ 변호사 :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사람들을 협박을 한 행위는 특수 협박죄에 해당되고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을 협박한 거 이거는 이제 특가법상 운전자 협박죄가 적용이 됩니다.

이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른 아침 술김에 저지른 모든 죄들을 경합할 때 실형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심우섭입니다.

(취재 김근호 영상편집 김수영 제작 모닝와이드3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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