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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장성규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오요안나 논란' 악플에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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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왼쪽), 고(故) 오요안나. (ⓒ News1 DB,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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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JT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자신을 향한 악플에 셀프 해명을 지속하고 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성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K-universe'에 쏟아지는 악플 중 일부에 직접 단 댓글이 갈무리 돼 올라왔다.

장성규는 "김가영 커버치면 진짜 죽는다 너. 뭔 말인지 알지"라는 누리꾼의 댓글에 "너 계속 거짓 선동에 놀아나면 죽는다. 뭔 말인지 알지"라고 대응했다.

앞서 그는 "성규야, 장례식을 몰랐다는 게 사실이냐"는 누리꾼의 물음에 "ㅇㅇ"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악플에는 "나 안나랑 친했는데 너무 미워하지 말아줘"라고 했다.

누리꾼이 "하다못해 지인이어도 부고문자는 갈 텐데, 본인 입으로 친했다고 고인 이름을 막 올릴 정도인데 사실을 몰랐다"라고 지적하자 "제 말이. 너무 슬퍼요. 이 모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뉴스1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K-universe' 갈무리)


또 다른 영상에서 한 누리꾼은 "논란이 커진 만큼 좋은 이미지로 방송을 지속적으로 하실 생각이라면 해명하고, 본인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정성 어린 댓글 고맙다. 제 글의 행간을 제대로 파악 못 하신 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존중한다. 그래도 그나마 상식이 있는 네티즌 같아서 부탁드린다. 사실이 다 밝혀지면 그땐 저에게 사과해 주세요"라고 했다.

장성규는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공개한 MBC 기상캐스터 선배 4인의 단톡방 대화에서 장성규가 언급됐기 때문. 이후 장성규가 오요안나와 가해자간 갈등을 알고서도 중재하지 않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가세연 측은 "장성규 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나. 오요안나 씨가 당신에게 힘든 상황을 설명했던 것을 다시 선배들에게 일러바치는 당신의 행태 정말 한심하다"라며 "당신의 어리석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행동으로 오요안나 씨가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을까"라고 비판하며 유가족을 향한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장성규는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 직접 등판해 "세의형.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X하라는 사람도 생겼다. 세의형의 영향력 대박"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만 사실 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가세연 측은 9일 "장성규가 친히 저희 채널에 와서 X소리를 하고 갔다. 땡큐 고맙다"면서 "제가 오늘 어마어마한 내용을 알게 됐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한 상황이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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