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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이재명 "여 자세는 앞으로, 실제론 뒷걸음…연금개혁은 그러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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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7일) "여당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조건을 걸어 무산시키는 태도를 보여 왔는데, 연금개혁은 그리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정치 양태를 지켜보니 자세는 앞으로 하는데 실제로는 뒷걸음치는 문워크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지난해 21대 국회 막바지에 이뤄졌던 연금개혁 협상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당시 연금개혁의 한 축인 소득대체율과 관련해 국회 연금개혁특위에서 국민의힘 43%, 민주당 45%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 당시 이 대표는 여당 내에서 절충안으로 거론됐던 44% 안을 받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당은 소득대체율 44% 안은 구조개혁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다음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와 국회 특위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역제안했고 결국 21대 국회에서의 연금개혁은 무산됐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사실상 합의가 됐는데 왜 이러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1년이 또 지났는데 앞에서는 '하자'고 하고 뒤로는 실질적으로 발목을 잡는 행태를 이번에는 보여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경주 APEC 지원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적 중대사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경주 APEC 지원법이 내실화하도록, 실제 작동되도록, APEC의 성공적 개최가 가능하도록 여당은 특위 구성에 딴지 걸지 말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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