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4 (금)

인도서 ‘야생 코끼리’ 오토바이 습격에 독일인 관광객 사망

0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위 경고 무시하다 참극 발생


매일경제

인도 야생 코끼리가 독일 관광객을 공격하고 있다. 인디아투데이 NE 엑스(X) 캡처.


야생 동물에 대한 부주의가 끔찍한 참극으로 이어졌다. 인도에서 독일 관광객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5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77세 독일인 관광객이 전날 오후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아나말라이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빌린 오토바이를 몰다가 코끼리와 만났다.

코끼리가 관광객을 오토바이에서 밀치자 다른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이 코끼리는 재차 엄니(상아)로 관광객을 공중에 들어 올려 내동댕이쳤다. 관광객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

한 경찰관은 AFP통신에 “야생 코끼리를 발견하고 안전한 거리를 두고 차를 멈춘 다른 여행자들의 경고를 피해자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도 이 관광객이 동물을 기다리고 있던 여행객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야생 코끼리를 향해 차를 몰고 갔으며, 큰 소리로 경적을 울리며 코끼리를 쫓아냈다고 전했다.

인도에 사는 야생 코끼리는 약 3만명으로 인간과 충돌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지난달에는 인도 남부 케랄렐라주의 종교축제장에서 코끼리가 난동을 부려 2명이 중태에 빠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