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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실상 대권 출마 선언‥조국혁신당 "정권교체 쇄빙선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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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치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사실상 대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조국혁신당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연대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반면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기 다른 이유로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서울 홍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올해 3월이면 대선 출마가 가능한 마흔 살이 된다면서,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변화는 과감한 세대교체와 함께 일어납니다."

윤석열 정부를 만든 주역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정권 초기부터 할 말은 해왔다면서 다만 더 가열차게 맞서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끝까지 간다고 답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고…그래서 저는 간다면 끝까지 갑니다."

이 의원은 부정선거론자들을 겨냥해 "공개 토론에 나오라"고 거듭 직격하면서,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된다면 "지성과 반지성의 대결"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 역시 본격적인 대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완전히 새로운 정권교체를 위해 기꺼이 쇄빙선이 되겠다"면서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단체에 정책 연대 등을 제안했습니다.

[김선민/조국혁신당 대표 대행]
"연대해야 모두를 위한 정권 교체, 국민을 위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거대 양당은 아직 신중한 분위깁니다.

아직 내란 세력에 대한 단죄가 끝나지 않은 데다, 민생은 제쳐두고 대권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신경 쓰이는 겁니다.

[김윤덕/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저희 당은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 또 헌정질서를 제대로 자리잡도록 만드는 것, 이 일에 집중하고…"

국민의힘 역시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대선을 언급하는 게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조기대선이라는 걸 입에 올릴 수 없으니 가장 강력한 야권 후보인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게 사실상 유일한 선거 전략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보호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정치'를 하더니, 이번에는 '지역상품권 포기' 운운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여야 각 당이 물밑에서 조기 대선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탄핵 심판 결과가 나와야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펼쳐질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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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영상편집: 문철학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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