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한국형 3축체계' 핵심 '정조대왕함' 1박2일 탑승해 보니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우리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이 훈련 모습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올해 말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정조대왕함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직접 탐지, 요격할 수 있어 새롭게 창설된 기동함대사령부의 핵심 전력이 될 걸로 보입니다.

차정승 기자가 1박 2일간 정조대왕함을 타고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상의 북한 잠수함이 함경북도 동쪽 해상에서 포착되자 정조대왕함이 최신 '스파이 레이더'로 일대를 집중 탐색합니다.

"대잠, 대공 황색경보 발령! 총원 전투배치!"

남쪽으로 발사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이내 촘촘한 레이더망에 탐지됐고, 곧바로 발사한 SM-3 미사일이 수백 km상공에서 적 미사일 요격에 성공합니다.

"3, 2, 1, 마크 인디아 (표적 명중)"

이어 고출력 저주파를 활용한 '통합소나체계'로 멀리 적 잠수함을 포착해 격침시킵니다.

정조대왕함은 차세대 이지스 전투체계로 적 위협 탐지부터 요격까지 가능한 우리군 해상3축 체계의 핵심 전력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군 작전해역인 제주앞바다를 지나고 있습니다. 정조대왕함이 적 미사일 요격훈련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조대왕함은 올해 말까지 실전배치 과정을 거쳐 어제 새로 창설된 제주 기동함대사령부의 기함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조완희 / 정조대왕함장 (해군 대령)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도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겠습니다."

해군은 한반도 주변뿐 아니라 먼 바다에서 이뤄지는 작전이나 해상교통로 보호를 위해 7기동전단을 기동함대로 확대개편했습니다.

소속된 함정은 기동전단의 2배인 14척으로 국내기술로 건조될 한국형 차기 구축함도 배치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