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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화)

덕유산 상징 '상제루' 잿더미…고속도로 터널서 기름 떨어져 멈춘 차량에 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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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덕유산의 상징과도 같은 목조 건축물 '상제루'가 한밤중 모두 불에 탔습니다.

주말 사건사고는 김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불길에 휩싸인 목제 건물이 주저앉고,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리지만, 시뻘건 불길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전북 무주 덕유산 봉우리의 상징인 3층짜리 팔각 목조건물 상제루에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0시 25분쯤.

소방 당국이 곤돌라와 스노모빌로 해발 1천520m까지 접근해 2시간 만에 불을 껐지만, 28년간 등산객들의 쉼터 역할을 한 상제루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전북소방 관계자
"(화재 원인) 너무 타가지고 바로 안 나올 것 같아요. 새카맣게 다 타버렸어요…(화재 당시 누가 아예 없었던 건가요?) 없었어요"

터널 안에서 뒤집어진 흰색 승용차 뒷부분이 심하게 구겨졌고, 검은색 차량 앞부분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어젯밤 10시 35분쯤 경부고속도로 영동 1터널 서울 방향에서, 연료가 바닥나 멈춰 선 흰색 차량을 검은색 차량이 들이박았습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
"터널 안이라 아마, 1차로에 서 있던 걸 뒤에 오던 차가 발견 못 하고 추돌한 걸로…"

두 운전자 모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어제 오후엔 남양주의 한 신발 창고에서 불이 나 건물 8개 동을 태우고 1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경기북부소방 관계자
"(공장에) 적재물이 많고, 붙어 있잖아요. 건물 자체가…. 도착했을 때만 해도 2개 동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8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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