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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화)

[단독] 尹측, 헌재에 문형배 SNS 팔로우 목록 제출…'尹 탄핵촉구' '이재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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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이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탄핵 심판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의견서를 냈죠. 저희 취재진이 의견서를 확인했더니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팔로우 한 SNS 계정 목록이 있었습니다. 문 대행은 기존에 알려진 김어준 저장소나 이재명 대표 계정 외에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계정 다수를 팔로우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중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SNS 팔로우 목록입니다.

'난 피도 파란색'이라는 민주당 지지자 계정에 '이재명 대표님 힘내세요'가 소개글인 계정도 있습니다.

안귀령 전 대변인 등 민주당 정치인들의 계정도 여럿 보입니다.

'김건희 특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거나, 아예 계정 이름이 '윤석열 기소·구속'인 계정도 포함됐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30쪽 분량의 의견서에서 "문 대행이 이같은 계정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팔로잉을 하고 있는 것은 법관의 양심에 반하는 것"이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재판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문 대행이 이재명 대표와 SNS상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등 친분 관계가 알려지며 공정성 논란이 일자 헌재는 탄핵심판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천재현 / 헌법재판소 공보관 (지난달 31일)
"판단은 헌법과 법률을 객관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이지 재판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 대행의 해당 SNS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이재중 기자(jej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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