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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25% 보복 관세"…캐나다·멕시코·中 곧바로 '맞불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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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상국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캐나다는 25%의 대미 관세로 맞불을 놨고, 멕시코와 중국도 보복대응에 나섰습니다. 세 나라 모두 협상 여지는 남겼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즉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대한 25% 보복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155조 6천 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이 대상인데, 이중 1/5은 4일부터, 나머지는 3주내 적용됩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관세 범위는 광범위하고 맥주와 와인, 위스키, 과일, 과일 주스, 채소, 향수, 의류, 신발 같은 일상용품을 포함할 것입니다."

또 핵심 광물과 에너지 조달, 기타 파트너십 관련 비관세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국민들엔 국산 제품 구매와 국내 휴가를 독려했습니다.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관세와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대응 계획, 플랜B 시행을 지시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 멕시코 대통령 (지난달 31일)
"우리는 모든 경우에 대비해 준비돼 있습니다."

미국이 펜타닐 유입을 문제삼는데 대해선 중상 모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으로 그동안 3국 간 무역 관세는 거의 없었습니다.

중국 역시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라며 걸핏하면 관세 수단으로 위협하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관세 조치엔 단호히 반대한다며 WTO 제소 등 맞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관영CCTV (상무부 대변인 담화)
"미국의 잘못된 처사에 대해 중국은 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입니다."

3개국은 다만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는데, 관세가 발효되는 4일까지는 정면 충돌을 피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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