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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목)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딥시크 돌풍' 의식했나…오픈AI, 경량모델 'o3-미니'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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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무료 배포…유료 구독자용 'o3-mini-high'도 출시

올트먼 CEO "o3-미니 상품 하나 더 출시 예정"

샘 올트먼 X(옛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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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고급 추론 성능을 갖춘 인공지능(AI) 경량화(소형) 모델 'o3-mini(오스리-미니)'를 무료로 배포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AI 모델 'R1'이 세계에 충격을 던지자, 오픈AI는 챗GPT 무료 이용자에게도 'o3-미니'를 제공하며 맞불을 놨다.

샘 올트먼 오픈 AI CEO는 1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똑똑하고 빠른 모델 o3-미니가 출시됐다"며 "o3-미니는 무료 이용자에게도 제공한다. 챗GPT plus를 사용하면 더 열심히 생각하고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하는 'o3-mini-high'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3-미니-하이는 정말 좋은 모델이다. 어떤 사람들이 이 모델을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라고 말하는 걸 듣는 것은 멋지다"면서 "챗GPT와 API에서 사용할 수 있는 o3-미니 상품을 하나 더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o3-미니는 챗GPT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챗GPT 플러스와 프로·팀 등 유료 구독자는 o3-미니-하이를 선택할 수 있다. 기업 유료 구독자 대상으론 일주일 내 배포할 예정이다.

올트먼 CEO는 당초 X를 통해 "o3-미니는 'o1-프로'보다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실행 속도는 더 빠르다"며 "o3-미니를 챗GPT 프로(월 200달러)는 물론 챗GPT 플러스 요금제(월 20달러)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샘 올트먼 X(옛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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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픈AI는 그간 최신 AI 모델은 유료 이용자에게만 사용 권한을 제공해 왔다.

o3-미니도 당초 유료 구독자 대상으로 제공하는 모델이었지만, 오픈소스 모델인 '딥시크 R1'이 돌풍을 일으키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무료 배포를 결정하고 유료 이용자용 모델을 별도로 고안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무료 이용자 간 변별력이 사라지면 유료 이용자의 이탈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올트먼 CEO가 "o3-미니-하이 모델은 정말 좋다"고 강조한 것도 구독자 이탈을 우려해서일 수 있다.

뉴스1

오픈AI 홈페이지 갈무리


오픈AI에 따르면 o3-미니는 AI 추론에 투입되는 비용을 낮추면서도 과학·수학·코딩 능력을 높이는 STEM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o3-미니는 이전 모델인 o1과 비슷하거나 뛰어넘는 성능을 낼 수 있다.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시험에서 o3 미니는 최대 87.3%의 정확도를 기록해 o1(83.3%)보다 앞섰다.

'o3'(오스리)는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o1'(오원)에서 추론 능력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 모델로 지난해 12월 공개됐다.

올트먼 CEO는 o3-미니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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