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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주가 하락의 늪에 빠진 가운데 '빽햄 논란'이라는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백 대표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직접 해명까지 나섰지만 화가 난 소비자들에게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평가와 함께 논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3만5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550원(1.77%) 하락했다. 장중 한 때 3만350원까지 주저앉으면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통해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1만8115명 중 손실을 본 투자자 비율은 99.99%로 거의 모든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품 신뢰도 문제도 터졌다. 더본코리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한 2만8500원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정가를 과도하게 높게 산정하고 이를 할인해 파는 일종의 '상술'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함량에 주목했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은 85.4%로, 캔햄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스팸(92.4%)보다 낮은 수준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백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발주자라 생산 비용이 크다"며 "부대찌개에 가깝게 만들어 국물에 끓이기 위해 양념이 더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돈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농가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만들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제품의 경쟁력이 없다고 자인한 꼴", "밀키트가 잘 돼 있는데, 누가 캔햄을 사서 집에서 부대찌개를 끓이나"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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