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논평, 노동신문에도 실려
“한국 무기지원엔 미국의 흉심이 있다”
자체 무기 개발 가속화 의도로 풀이
2024년 5월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중요화력타격임무를 담당하고있는 미사일연합부대들에 새로 장비시키게 될 전술미사일무기체계를 료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갈무리=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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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쟁하수인인 괴뢰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매각책동이 집요해지고 있다”고 2일 비난했다. 한·미 무기거래에 대한 비난을 통해 북한 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그 어떤 무기지원놀음도 괴뢰한국을 전략적 렬세(열세)의 운명에서 구원해주지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통신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미국의 무기를 지원해, 지난해 미국의 무기판매 수익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미국이 “세계 여러지역을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거기서 자기의 지정학적 이익을 챙기는 한편 분쟁방지 명목 밑에 무기 장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의 무기를 구매한 한국을 비난했다. 통신은 “(미국의)특등졸개이며 첫째가는 전쟁하수인인 괴뢰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매각책동이 날이 갈수록 집요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통신은 지난해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최신 해상초계기 등을 구매한 것을 언급하면서 “괴뢰들을 저들(미국)의 무기로 무장시켜 우리와의 대결과 전쟁으로 내몰려는 미국의 책동이 위험수위를 벗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 같은 발언은 한미동맹을 북한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이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 국방력을 발전시킬 수 밖에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핵을 포함한 무기를 고도화하겠다는 북한의 내부 계획(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이 완료되는 시기로, 무기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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