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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 (일)

캐나다·멕시코, 즉각 보복관세…美 업계도 재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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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멕시코, 즉각 보복관세…美 업계도 재고 촉구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에 당사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보복 관세' 등 맞대응했습니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에 미국 내 관련 업계에서도 관세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공동 대응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지난달 31일)> "우리는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단호하고 강력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입니다."

캐나다 내부에서는 반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와 앨버타 등 일부 주지사들은 관세가 양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며 캐나다가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 미국의 의존도를 낮추고 교역 파트너를 다양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일찌감치 "맞고만 잊지 않겠다"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같은 규모의 대응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 멕시코 경제장관(지난달 31일)>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이라는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모든 제품의 가격이 25% 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내 산업계에서도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미국 철강노조는 "매년 약 1조3천억달러 상당의 제품이 미국과 캐나다의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며 "캐나다와 같은 주요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석유화학업계 단체 역시 성명을 통해 관세 조치가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명분 없이 관세를 활용해 경제적 공격을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 전쟁"이라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수단이 아닌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신주원 PD (nanjuhee@yna.co.kr)

#관세 #멕시코 #캐나다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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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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