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 시작해야"
"내일 오전 11시 尹 접견…권영세 함께 신청"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02.02. kkssmm99@newsis.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신항섭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보류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심각한 절차적 하자를 안고 있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요구한 것에 대해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오는 3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위헌적인 권한쟁의심판을 인용하더라도, 최상목 대행은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며 "야당이나 헌재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을 뛰어넘는 임명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최 대행은 한덕수 대행 탄핵의 결론이 나기 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추경 요구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한편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은 지역상품권 예산 1조원 증액을 요구했다.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4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며 "당시 국민의힘은 재난 대응 예비비와 경제 활성화 예산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지만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하면 된다'며 민생을 걷어찼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추경을 논의하겠다는 것인가'의 질문에 "정말로 민주당이 당리당략적 차원의 추경이 아니라 국가경제와 민생경제에 진정성이 있다면 여야정협의체에서 민생과 취약계층, 경제활력을 위한 예산 항목에 국한해 논의하고 정부로 하여금 추경안을 제출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권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오는 3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우선 내일 (오전) 11시에 접견이 예정됐다"며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기자 전화를 받고 제가 인간적인 차원에서 간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보도가 되는 바람에 비대위원장도 대학시절부터 선후배로, 그 이후 검사 생활을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같이 가는 게 좋겠다고 해서 함께 신청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만 가냐'는 취지의 질문에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가) 위원장하고 함께 가니까 지도부에서 가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사실은 제가 연휴 때 기자한테 입장을 밝혔고 그 직후 변호인단에 접견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비대위원장께서 '본인도 개인적인 인연 깊으니까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거지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건 아니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화 내용은 나중에 공개할 내용이 있으면 할 것이고 공개할 내용이 없고 그야말로 개인적 차원에서 대화면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