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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N수생 20만명 안팎 예상···25년 만에 최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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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6만9,059명 이후 최대일 듯
"취업난 여파로 반수 도전 심리 강해져"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재수종합학원에 2026년도 학생 모집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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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졸업생(N수생)이 20만 명 안팎에 이르며 2001학년도 이후 최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종로학원이 연도별 재수생 유입 추세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수능에 지원할 N수생 예상 수는 20만2,7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18만1,893명보다 11.5% 늘어난 규모다.

다만 올해 고3 학생 수도 함께 증가해 N수생 비율은 34.5%대로 지난해(34.8%)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고3 학생 수는 45만3,812명으로 지난해(40만6,079명)보다 4만7,733명(11.8%) 늘었다.

N수생이 20만 명을 돌파한다면 2001학년도(26만9,059명) 이후 최대치다. 수능 도입 이후 N수생이 20만 명을 넘긴 건 1994~2001학년도 통틀어 총 8번이었고 그중 1996학년도 31만3,828명이 역대 최대였다. 2002~2025학년도까지는 10만 명대를 유지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4년제 202개 대학 중 어느 대학에도 들어가지 못한 탈락 학생은 전년보다 3.0% 증가한 1만1,763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전국 98개 의·치·한·약대 등에서의 정시 탈락 인원 역시 지난해보다 3,112명(18.9%)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난 여파로 상위권 대학 선호가 뚜렷해졌다"며 "대학 진학 후에도 반수 등을 통해 상위권 대학에 재도전하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원 조정 변수가 N수생 규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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