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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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AI(인공지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2일 “20조원 규모의 AI 및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긴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중국의 딥시크 쇼크에서 보듯 국가 미래의 운명을 결정할 AI 기술은 분초를 다투며 빛의 속도로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며 “AI 패권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AI 추경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비상계엄 및 탄핵 국면의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증폭으로 고환율과 고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민생경제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골목상권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민생 추경이 시급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를 비판하고 “포퓰리스트식 선거운동 방식으로, 전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하는 방식의 추경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추경 요구 사항에서 제외하겠다고 한 점을 들며 “AI 추경 규모가 5조든 10조든 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총 20조 규모의 추경을 여야 합의처리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여당이 ‘현금 살포성’이라 비판하던 민생지원금을 민주당이 제외하기로 했으니 야당과 추경 협상에 나서자고 촉구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올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면서 적어도 3월까지 지켜본 후 추경을 논의하자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중국 딥시크 쇼크 등 외부 충격파에다 야당의 추경 압박이 커지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추경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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