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개전 484일 만인 이날 오전 가자지구 칸유니스와 가자시티에서 인질 3명을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인질로 붙잡혀 있던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이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적십자사에 인계되는 모습.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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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인질은 야르덴 비바스(35)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오페르 칼데론(54),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이다. 이스라엘은 이들이 무사히 귀환하면 자국 감옥에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날 석방된 인질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2023년 10월7일 니르오즈·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무장대원들에 납치됐다.
하마스는 이날도 특설무대에 인질들을 차례로 세우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렸다. 무함마드 데이프 등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숨진 하마스 지휘관들 얼굴을 인쇄한 대형 포스터도 등장했다.
한편 양측은 다치거나 병들어 치료가 필요한 팔레스타인 어린이 50명과 보호자 61명을 이날 가자지구 남단 라파를 거쳐 이집트로 이송하기로 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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