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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중국에선 영웅 대접‥대만은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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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는 미국의 각종 제재를 뚫고 AI 딥시크를 만들어낸 창립자와 개발자들이 영웅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창립자가 태어난 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 정도인데요.

다른 나라들에서는 안보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딥시크에 대한 견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광둥성의 한 마을.

관광객들이 마을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습니다.

딥시크 창립자 량원펑이 태어나 자란 마을을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춘절에 고향을 찾은 량원평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관광객들은 위인의 생가를 둘러보듯 량원펑의 집을 구경합니다.

[관광객]
"그의 고향이 어떤지 가보고 싶었어요. 그는 우리 나라의 과학기술에 기여한 훌륭한 사람입니다."

딥시크 개발사는 미국의 제재 때문에 저성능 반도체를 사용했지만, 미국의 인공지능, AI 모델들보다 뛰어난 성능의 AI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딥시크는 중국 국민들에게 첨단 기술에서 미국을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량원펑/딥시크 창립자]
"OpenAI가 문제를 피하더라도 다른 기업에 추월당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팀의 가치를 중시하고 우리 동료들은 이 과정을 통해 성장합니다."

딥시크 개발에 참여한 젊은 연구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50명 정도의 개발자들은 대부분 갓 대학을 졸업했거나 경력 1~2년 미만인데, 량원평은 이들이 모두 본토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1995년생 개발자 뤄푸리는 '젊은 천재'로 인정 받아 샤오미로부터 20억 원의 연봉을 제안받기도 했습니다.

[뤄푸리/딥시크 개발자]
"저는 파이선(프로그램 언어)을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4개월 만에 자연언어 처리 영역에서 최고의 논문을 제출했습니다."

영웅 대접을 받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딥시크를 견제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대만은 딥시크를 통한 데이터 유출 우려가 있다며 공공기관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앞서 이탈리아도 개인정보 사용이 불투명하다며 지난달 29일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고, 네덜란드도 자국 사용자들에게 사용 주의를 경고하는 등 견제 움직임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서 / 영성출처 : 웨이보, 도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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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민서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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