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럼 경제팀 장슬기 기자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아보겠습니다.
장 기자, 미국이 당장 관세를 매기겠다는 나라에서 일단 우리는 빠졌어요.
그렇다고 우리한테 영향이 없을 거라고 보기에는 어렵겠죠?
◀ 기자 ▶
직접은 아녀도 영향권엔 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우리 기업 수백 개가 나가 있거든요.
기아의 경우 멕시코에서 연간 25만대 가량을 생산하고 이중 60%를 미국에 수출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미국 수출용 가전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도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은 미국으로 수출할 때 관세가 거의 붙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원가 타격이 불가피해지겠죠.
◀ 앵커 ▶
우리 기업들로서는 관세 혜택을 받으려고 들어갔다가 황당한 상황이 된 거잖아요.
어떤 대응책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직접 확인을 해봤는데요.
아직은 정책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게 아니라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미국으로 수출할 물량을 다른 나라로 돌리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또, 중국에도 관세를 매기기로 했어요.
이게 우리 기업으로서는 이게 이익이 되는 부분도 있고 타격이 되는 부분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미국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우리 기업들이 유리해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이라고만은 볼 수 없는 게, 중국산 제품이 미국에서 덜 팔리면 주변 다른 시장에 싼값에 물량이 풀리게 되고, 결국 이게 우리 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중 수출품의 80%가 반도체나 자동차 부품 같은 중간재인데, 만약 중국의 수출이 줄면 우리 중간재 수출도 덩달아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런 미국의 높은 관세가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우리를 향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미국이 관세를 매기는 명분 중 하나가 무역 적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미국의 10대 무역 적자국 가운데 하납니다.
또 반도체와 철강 등 우리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를 했습니다.
결국 개별 기업이 아닌 정부차원에서 협상에 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텐데, 현재 우리는 이른바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이죠.
당장 일본만 해도 다음 주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와 만나 관세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장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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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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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기자, 미국이 당장 관세를 매기겠다는 나라에서 일단 우리는 빠졌어요.
그렇다고 우리한테 영향이 없을 거라고 보기에는 어렵겠죠?
◀ 기자 ▶
직접은 아녀도 영향권엔 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아의 경우 멕시코에서 연간 25만대 가량을 생산하고 이중 60%를 미국에 수출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미국 수출용 가전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도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 앵커 ▶
우리 기업들로서는 관세 혜택을 받으려고 들어갔다가 황당한 상황이 된 거잖아요.
어떤 대응책이 있습니까?
네,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직접 확인을 해봤는데요.
아직은 정책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게 아니라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내 공장을 증설하거나 미국으로 수출할 물량을 다른 나라로 돌리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도 관세를 매기기로 했어요.
이게 우리 기업으로서는 이게 이익이 되는 부분도 있고 타격이 되는 부분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미국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우리 기업들이 유리해질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이라고만은 볼 수 없는 게, 중국산 제품이 미국에서 덜 팔리면 주변 다른 시장에 싼값에 물량이 풀리게 되고, 결국 이게 우리 기업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중 수출품의 80%가 반도체나 자동차 부품 같은 중간재인데, 만약 중국의 수출이 줄면 우리 중간재 수출도 덩달아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런 미국의 높은 관세가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우리를 향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기자 ▶
미국이 관세를 매기는 명분 중 하나가 무역 적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미국의 10대 무역 적자국 가운데 하납니다.
또 반도체와 철강 등 우리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를 했습니다.
결국 개별 기업이 아닌 정부차원에서 협상에 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텐데, 현재 우리는 이른바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이죠.
당장 일본만 해도 다음 주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와 만나 관세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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