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개국 USMCA 2020년 7월 발효…자동차 등 무관세 누리다 '25% 기로'
1월 철도 물류 전년보다 10% 증가…관세 앞서 수입·항만 파업 대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이웃 나라인 멕시코, 캐나다를 상대로 25% 고관세를 예고하면서 미 업계는 4년 반만에 다시 무역 장벽에 직면할지 기로에 서게 됐다.
2020년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으로 전방위에서 무관세 효과를 누려온 미 업계에는 이같은 고관세가 수입 비용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무역 규모 중에서 각각 남북으로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캐나다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수많은 산업체가 추가 비용을 떠안게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따라 자리잡은 자동차 공장이 이같은 여파에 직면할 것으로 NYT는 내다봤다.
지난 1월 4주간 북미 전역에서 철도로 운송되는 화물 컨테이너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증가한 것으로 '그로스 운송 컨설팅' 대표 래리 그로스는 집계했다.
이중에는 1월 중순 우려됐던 미 동부·걸프 지역 항만 파업의 비중이 컸다는 것이다. 연초 물류업계의 최대 리스크였던 이 지역 항만 파업은 결국 철회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증가 폭은 철도, 트럭 운송 회사가 대처할 만한 수준으로, 화물 대란을 겪었던 2021∼2022년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당시에는 수입이 늘고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운송 비용이 급증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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