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남산과 설악산 대구 팔공산을 비롯해 전국 41곳에서 관광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다수는 이용객이 줄고 있고 일부는 적자도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지역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왜 그런지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보문산 초입에 전시된 오래된 케이블카, 지난 2005년까지 40년 가까이 운행하던 겁니다.
대전시는 20년 만에 보문산 일대에 케이블카를 다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사업자가 낮은 수익성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자 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안광만 / 대전시 중구
"자기들 업적 그런 거 뭐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거 그런 것 때문에 하는 영향이 좀 있겠죠."
경기 포천 산정호수. 이곳에도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2022년 4월 시작된 공사는 2년 가까이 멈춰 있습니다.
10개월 만에 시공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간 이후 새로운 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포천시 관계자
"PF 대출이나 이런 게 조금 제한이 있다 보니까….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아 대출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현재 관광용 케이블카는 전국 41곳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용률을 보면 개장 후 4년째 21%로 정점을 찍고, 개장 10년이 되면 3%대로 급락합니다.
한 번 타보면 두 번은 잘 탑승하지 않는 겁니다.
최상규 / 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케이블카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방문을 이렇게 창출할 수 있느냐가 큰 문제입니다 결국 상당수 케이블카 운영업체나 자치단체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강원 강릉과 고성, 경북 문경, 경남 산청과 전남 구례 등 전국 곳곳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흥렬 / 목원대 항공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비용 대비 이제 이슈화하는 것도 좋고, 지역 간의 경쟁적인 측면도 있다라고 보여지죠."
자연 경관만 훼손한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서울 남산과 설악산 대구 팔공산을 비롯해 전국 41곳에서 관광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다수는 이용객이 줄고 있고 일부는 적자도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지역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왜 그런지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보문산 초입에 전시된 오래된 케이블카, 지난 2005년까지 40년 가까이 운행하던 겁니다.
대전시는 20년 만에 보문산 일대에 케이블카를 다시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사업자가 낮은 수익성 때문에 사업을 포기하자 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안광만 / 대전시 중구
"자기들 업적 그런 거 뭐 흔적을 남기고자 하는 거 그런 것 때문에 하는 영향이 좀 있겠죠."
10개월 만에 시공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간 이후 새로운 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포천시 관계자
"PF 대출이나 이런 게 조금 제한이 있다 보니까….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아 대출이 나오지 않는 겁니다."
현재 관광용 케이블카는 전국 41곳에서 운행되고 있습니다.
한 번 타보면 두 번은 잘 탑승하지 않는 겁니다.
최상규 / 배재대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케이블카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방문을 이렇게 창출할 수 있느냐가 큰 문제입니다 결국 상당수 케이블카 운영업체나 자치단체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강원 강릉과 고성, 경북 문경, 경남 산청과 전남 구례 등 전국 곳곳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용 대비 이제 이슈화하는 것도 좋고, 지역 간의 경쟁적인 측면도 있다라고 보여지죠."
자연 경관만 훼손한다는 비판도 거셉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김달호 기자(daro@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