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무위원들의 이런 진술들이 탄핵 심판에선 어떻게 작용할지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법조팀 연지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연 기자, 헌재가 증인을 추가로 채택했죠?
[기자]
맞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 세 명, 국회 측에서 두 명입니다.
국회 측 증인으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채택됐습니다.
면면을 보시면, 윤 대통령 측이 계엄의 이유로 주장하고 있는 부정 선거 의혹이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기자]
네, 조태용 원장은 지난해 12월 18일 국가수사본부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수사관이 "비상계엄과 관련된 반국가세력에 대해 정보 보고한 적 있냐"고 묻자 "없다"고 답했습니다.
게다가 부정 선거와 관련해서는요.
조 원장은 "재직 시 선관위 서버와 관련돼 보고한 것은 없다", "해킹 취약점으로 인해 선거 부정이 발생했다는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계엄 전후에 대통령으로부터 선관위 서버에 대한 조사를 지시받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부정선거에 대해서 국정원장은 그런 보고를 한 적이 없다는 건데 또 다른 증인인 신원식 안보실장에 대한 얘기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신원식 안보실장과 관련한 진술을 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해 12월 13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2월 3일 계엄 선포 전에 신 실장이 대통령실로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해 함께 작은 방으로 갔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신 실장이 한 총리에게 "총리님, 아무래도 국방부 장관이 무리한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서 "이건 해외에서도 문제가 될 것 같고 심각하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이 평소에도 무리를 하는 사람이라 걱정이 됐었다'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한 총리의 진술로 미뤄봤을 때, 신원식 실장도 계엄을 만류하는 입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주 탄핵 심판에는 핵심 증인들이 나오죠?
[기자]
당장 다음 주 화요일 5차 변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국회 측이 신청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특히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싹 다 정리해'란 지시를 했다고 밝힌 인물이죠.
오는 6일 목요일 6차 변론부터는 시간도 오전 10시로 앞당겨지는데요, 이 변론에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이 나올 예정입니다.
연지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