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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목)

헌재서 신원식·조태용 증언 예정…윤 대통령에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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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무위원들의 이런 진술들이 탄핵 심판에선 어떻게 작용할지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법조팀 연지환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연 기자, 헌재가 증인을 추가로 채택했죠?

[기자]

맞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 세 명, 국회 측에서 두 명입니다.

윤 대통령 측에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정원장,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이 채택이 됐고요.

국회 측 증인으론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채택됐습니다.

면면을 보시면, 윤 대통령 측이 계엄의 이유로 주장하고 있는 부정 선거 의혹이 쟁점이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수사 과정에서도 관련 내용이 조사됐잖아요. 계엄 선포 당시 상황이나 진술이 나온 게 있죠?

[기자]

네, 조태용 원장은 지난해 12월 18일 국가수사본부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수사관이 "비상계엄과 관련된 반국가세력에 대해 정보 보고한 적 있냐"고 묻자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관련 특별히 대통령이 안보 위기를 느낄만한 보고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게다가 부정 선거와 관련해서는요.

조 원장은 "재직 시 선관위 서버와 관련돼 보고한 것은 없다", "해킹 취약점으로 인해 선거 부정이 발생했다는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계엄 전후에 대통령으로부터 선관위 서버에 대한 조사를 지시받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부정선거에 대해서 국정원장은 그런 보고를 한 적이 없다는 건데 또 다른 증인인 신원식 안보실장에 대한 얘기도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신원식 안보실장과 관련한 진술을 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해 12월 13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2월 3일 계엄 선포 전에 신 실장이 대통령실로 들어와서 얘기하자고 해 함께 작은 방으로 갔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신 실장이 한 총리에게 "총리님, 아무래도 국방부 장관이 무리한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서 "이건 해외에서도 문제가 될 것 같고 심각하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 장관이 평소에도 무리를 하는 사람이라 걱정이 됐었다'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한 총리의 진술로 미뤄봤을 때, 신원식 실장도 계엄을 만류하는 입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다음 주 탄핵 심판에는 핵심 증인들이 나오죠?

[기자]

당장 다음 주 화요일 5차 변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국회 측이 신청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특히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이 '싹 다 정리해'란 지시를 했다고 밝힌 인물이죠.

오는 6일 목요일 6차 변론부터는 시간도 오전 10시로 앞당겨지는데요, 이 변론에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이 나올 예정입니다.

연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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