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충돌한 미 군용 헬리콥터는 정부 고위인사 대피를 위한 비밀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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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헬리콥터가 '연례 숙련 훈련 비행(annual proficiency training flight)'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실 세계 시나리오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다"면서도 기밀 사항이라는 이유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훈련은 핵전쟁 등으로 워싱턴DC가 위험에 빠지는 경우에 대비해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다른 장소로 대피시키는 훈련입니다.
육군은 헬리콥터에 탑승한 군인 3명 중 2명의 신원도 공개했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여성 대위로 추정되는데, 유족 요청으로 신원은 비공개됐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들에 대해 "상당히 경험이 풍부한 군인들"이라며 "야간 평가를 실시하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누가 조종을 하고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64명과 헬기 탑승 군인 3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2001년 뉴욕에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근 주택가로 추락해 260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미국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가 가장 큰 항공기 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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