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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목)

오세훈 "이재명, 감옥가지 않기 위해 민주당마저 버릴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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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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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용주의 행보와 관련해 "하루아침에 180도 바뀐 이 대표의 정신상태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감옥 가지 않겠다'는 일념 외에는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옥이 싫어 브랜드마저 버리는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 한 몸 살기 위해 소름 끼치도록 표변하는 이 대표를 보며 많은 국민들은 그가 언제든지 유턴 가능한 인물임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은 생각이 한 톨이라도 있다면 행동으로 보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모든 사업장에 근로시간 52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도록 해 기업의 경쟁력을 억눌렀던 기존 근로기준법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하라"며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소득 전문직 근로 시간 규율 적용 제외)을 해결하는 것은 이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기업이 앞장서는 국가성장'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에게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특별법, 고준위방폐장법,
해상풍력특별법)과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등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농업 4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보험법·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국회증언감정법, 상법 개정, 지역화폐법 등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기업의 경쟁력을 깎아내리는 데에 진심을 다했다"며 "이 대표가 오늘이라도 당장 위의 법안들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면 내 한몸 살기 위해 용쓰는 정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기본사회위원장직 사퇴쇼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기본소득을 비롯한 기본사회 시리즈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함께 밝히기 바란다"며 "감옥 가지 않기 위해서라면 민주당마저 버릴 태세인 이 대표의 향후 행보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오세훈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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