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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 (목)

김경수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 멈춰야…대선 승리가 탄핵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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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저력, 포용성 속 발휘되는 통합의 힘"

김경수 전 경남 지사가 "크게 하나가 되어야 이긴다"며 정권 교체의 선제 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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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지사는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을 멈추고, 사과하고 손을 내밀고 크게 하나가 되어야 이긴다"며 "구체적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줄 때 대선 승리의 첫걸음이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기 당의 저력은 다양성과 포용성 속에서 발휘되는 통합의 힘이었고, 그것이 당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며 "저는 하나 되는 길을 호소하고 이기는 길로 가자고 부탁드렸다. 당을 걱정하는 다른 분들의 고언도 같은 취지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칼의 언어로 대응하고 조롱의 언어로 대처하는 것은 크게 하나 되어 이기는 길이 아니다"며 "이런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저들을 압도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당은 집권한 세 번의 과정에서 당내는 말할 것도 없고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 가까스로 이겼다"며 "내란 세력 단죄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끝이 아니다.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으로, 목표가 다르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통합과 포용 원칙이 당 안에서 먼저 구현되면 그것이 크게 하나 돼 이기는 길의 첫걸음"이라고 당부했다. 지난 총선 과정,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모욕·폄훼 발언 등을 지적하며 이 대표와 친명계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김준혁, 최민희 등 일부 친명계 인사들은 김 전 지사를 향해 "친문 계열 인사들이 당내 갈등을 부추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은 김 전 지사는 5개월여 형기가 남았던 2023년 말 사면 돼 풀려난 뒤 지난해 광복절에 복권돼 피선거권이 회복됐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르면 다음 달 대선 캠프를 꾸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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