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현실 반영하는 식으로 예행연습”
‘정부 연속성’ 언급하며 “실제상황 대비 중요”
착륙하던 여객기와 훈련 중인 헬기 공중 충돌
여객기 탑승자, 헬기 탑승 군인 등 전원 숨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를 비롯한 수색팀이 워싱턴 포토맥강(Potomac River) 추락 사고 현장 인근에서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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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3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실 세계 시나리오를 반영하는 식으로 예행연습을 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일각에서 이 훈련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는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비상 상황에서 정부 기능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하자 “기밀 사항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워싱턴DC에서는 비상 상황 또는 긴급 사태에 대한 다양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부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된다”고 답했다.
이어 사고 당일 블랙호크 헬리콥터도 “그런 대비책 중 하나였던 비행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자신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부 연속성’ 개념을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연속성(Continuity of Government, COG)은 핵전쟁, 테러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부 주요 인사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국가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비상 대응 계획을 의미한다.
해당 헬리콥터는 정부 연속성 계획이 임무인 미국 육군항공대 제12항공대대 소속이었으며 앤드루 이브스 준위(CW2)와 라이언 오하라 하사를 비롯한 군인 3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브스 준위는 비행교관 조종사였으며 유족 측 요청으로 신원이 비공개된 대위는 조종술 연례평가를 받는 데 필요한 야간비행을 수행하고 있었다. 다만 이들 중 누가 조종을 담당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도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번 충돌 참사와 관련해 로널드 레이건 국립 공항 인근에서 비행하는 것에 대한 물리적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29일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해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 탑승자를 포함한 헬기 내 군인 등 67명이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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